자연공부 합시다

자연 속에서 불필요한 것은 하나도 없다. 박테리아가 있기 때문에 땅이 기름지게 되고, 그 땅에서 자란 풀을 초식 동물이 먹고, 그 초식동물을 또 육식 동물이 먹는다. 육식동물이 죽으면 박테리아에 의해 다시 땅 속으로 들어가고...

여름이 오면 으레 홍수와 산사태 소식이 들린다. 2018년 여름은 기상관측에서도 우왕자왕하게 만든다. 특히 밤이면 반갑지 않은 밤 손님처럼... 오죽하면 게릴라성 폭우라 했을까?

우리 교회는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자동차 노선도 없는 25년전 청주시의 변두리였다.

이곳에 둥지를 튼 것은 가난뱅이 미자립교회 서리 전도사가 늘 기도하던 기도제목 때문이었다.(1973)

도시 한 중앙에 10만평 부지 위에 전원 교회를 세워 학생들이 소풍오는 장소가 되게 해 주옵소서...” 이 곳은 시립공원으로 수십만평의 야산자락이다. 교회가 들어서면서 대학병원이 문 앞에 들어오고 주변이 개발되어 지금은 청주시(86)의 중앙 오거리 교차로에 자리잡고 있다. 아직 10만평은 못되었지만 25백평 정도의 부지위에 공원처럼...

눈만 뜨면 한쪽으로는 도심 또 양쪽으로는 숲속이다. 새들의 노래 소리와 철철이 바뀌는 자연의 모습에서 참 많은 공부를 하고 있다. 교회 마당에 다람쥐가 놀고 꿩이 내려오고 공기 좋고 시원하고 작은 분수와 물레방아가 돌고 밤이면 개구리의 합창도... 만들어 놓은 교회 마당 정자에 학생들까지는 아니지만 어르신들이 놀러오셔서 쉬기도 하시고 학생들이나 기관에서 어디를 가려면 집합 장소가 우리 교회 마당이 되었다.

그런데 여름만 되면 불안하다. 자연보호를 잘 하지 못한 지난 날 우리들의 잘못 때문에 지반이 약하여 생기는 일들을 비롯해 크고 작은 사고가 늘 일어난다.

지난해는 75m 길이에 지름 1m되는 배수관이 밀려 내려오는 산흙에 찌그러들어 대공사를 했는데 엇저녁 폭우에 길이 20m가 넘는 커다란 아카시아 나무가 부러져 교회 마당쪽으로 넘어지면서 애지중지 25년 가꾸어온 한 그루의 나무를 덮쳐서 박살이 났다. 그래도 참 감사한 것은 사람이나 건물이 아닌 나무 한 그루가 고스란히 그 큰 고난을 감수해주어 더 큰 피해를 막아 주었으니 어찌 감사하지 않을까?

시청에서 나와 정리를 해주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참 좋은 나라다.(몇가지는 제외하고...)뒤늦게 자연속에서 살면서 자연에 대한 새로운 공부를 참 많이 한다. 하나님아버지 감사합니다. 여러분! 자연보호합시다